그리스어의 동사에는 태(Voice)가 있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태는 '동사가 나타내는 사태의 참여자들이 문법관계를 부여받는 방식'을 가리킨다. 1
태에는 크게 능동태(Active Voice), 수동태(Passive Voice), 그리고 중간태(Middle Voice, Medium)가 있다.
능동태는 지금까지 우리가 봐 온 것들이고, 수동태는 앞으로 나올 것이다.
이번 글에서는 우리에게 생소한 중간태에 대해 다뤄보도록 하겠다.
중간태의 기본적인 개념은 '동작의 결과가 자기 자신에게 돌아오는 것'이다.
중간태의 의미에 따라 편의상 두 가지로 분류해보자.
1. 재귀적(자기 자신을 위한 행위)
2. 사역의 의미
살펴보자.
1. 재귀적 의미
Active : ὁ παῖς τὸν κύνα λούει. 아이가 개를 씻긴다. - 타동사, 능동태
Middle : ὁ παῖς λούεται. 아이가 (스스로를) 씻는다. - 중간태
단어
κύων, κυνός, ὁ or ἡ 개
λούω 씻기다
λούομαι 씻다
중간태로 썼을 때, 아이가 씻는 행위의 결과는 아이 자신에게로 돌아온다.
Active : ἡ Μυρρίνη τὸν ἄνδρα ἐγείρει. 뮈리네가 남편을 깨운다.
Middle : ὁ Δικαιόπολις ἐγείρεται. 디카이오폴리스가 깬다(일어난다).
단어
ἀνήρ, ἀνδρός, ὁ 남자, 남편
έγείρω 깨우다
ἐγείρομαι 깨다
깸의 결과는 디카이오폴리스 자신에게 돌아간다.
하지만 이렇게 자동사처럼만 쓰이는 것은 아니다. 중간태의 개념에서 언급했듯, 행위의 결과가 스스로에게 돌아오는 의미라면 타동사로 쓰일 수도 있다.
Active : ὁ παῖς τὸ ἄροτρον φέρει. 아이가 쟁기를 옮긴다.
Middle : ὁ παῖς τὸ ἆθλον φέρεται. 아이가 상을 탄다(<-스스로에게 가져온다).
여기에서 φέρεται는 φέρω의 나르다, 옮기다 라는 의미를 바탕으로 '스스로를 위해 가져오다'의 의미를 가지게 된다. 즉 아이가 상을 가져오는 것은 자신을 위한 것(acting for itself, in its own interest)이고 따라서 중간태가 쓰인 것이다.
교재 Athnaze에서는 이를 두고 동사에 여격이 내재되어 있다고 설명한다((...) and the verb, (...), is reflexive with an implied dative of reference, for himself.).
2. 사역의 의미
Active : ὁ παῖς λύει τοὺς βοῦς. 아이가 소를 풀어준다.
Middle : ὁ πατὴρ τὸν παῖδα λύεται. 아버지가 아들을 풀려나게 한다. (혹은, 아버지가 아들의 보석금을 치루어 풀려나게 한다.)
이번 글에서는 중간태가 무엇인지에 대해 다루었다. 중간태의 동사 형태 변화를 알기 위해서는 아래 링크를 클릭해 보기를 바란다.
그리스어 동사의 태(Voice) : 중간태(Middle Voice, Medium)의 형태
이번 글에서는 그리스어 동사의 태 중 하나인 중간태의 형태를 살펴볼 것이다. 중간태가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을 위해. 아래 링크를 참고하길 바란다. https://dsblog.tistory.com/6 (미완성)그리스어 동
dsblog.tistory.com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
- "태 (문법)."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Wikimedia Foundation, Inc. 2022년 10월 16일. 웹사이트. 2023년 6월 10일.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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